런드리고가 서울 25개 구 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. 런드리고는 집 앞에 세탁 상자(런드렛)를 설치한 후 옷을 넣어두고 앱 예약을 통해 빨래를 수거했다가 런드렛 채로 가져오는 비대면 세탁 서비스다. 런드리고 리뷰는 이 기사에서 확인하자.
런드렛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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런드리고는 지난 3월 론칭해 일부 지역에서만 서비스하고 있었으나, 배송 시스템 개선을 통해 서울 전역에서 서비스를 시행한다. 이제 서울의 모든 구에서 런드렛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. 다른 서비스에 비해 비교적 빠르게 확장이 가능한 이유는 스마트 팩토리로 인한 세탁 공정 효율이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.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현재 월평균 30% 이상 성장하고 있다. 폭발적인 성장 속도다. 그러나 런드리고 조성우 대표는 “모바일 세탁 주문 비율은 전체의 0.5%도 되지 않는다”며 더 큰 성장을 예고했다. 또한, 10년 내 모바일 세탁 시장이 전체 시장의 25% 이상이 될 것이라고 한다.
이런 차가 런드렛을 통째로 가져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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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와 더불어 의류를 감싸는 비닐을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한다. 고 그린(Go Green) 캠페인으로 부른다. 일반적인 생분해 비닐은 아니지만 다른 일회용 비닐보다는 생분해가 훨씬 빠른 제품이다. 3년 내 분해되는 생분해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지 않고 직접 개발했다. 직접 개발한 이유는 시판되는 생분해 비닐이 옥수수 전분 등의 소재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특유의 향이 있고, 이 향이 세탁물을 감싸는 용도로는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. 따라서 일반적인 생분해 비닐보다는 분해 시점이 길지만 일회용 비닐보다는 훨씬 빨리 분해되는 제품을 개발해 사용했다.
사용하고 나면 런드렛 내부에 비닐을 넣어두면 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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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서 가져다주는데 큰 쾌감을 느낀다, 거기다 비닐도 친환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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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상태로 런드렛에 넣어 옷을 모셔온다. 실물을 보면 모셔온다는 말이 금방 이해가 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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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비닐을 수거하는 서비스도 시행한다. 런드렛을 가져갈 때 런드렛 내부 파우치에 그냥 던져놓으면 된다. 사용하고 난 제품은 회사가 수거해 비닐 재활용 업체로 재판매하고, 재활용 업체는 이를 수거해 한 단계 낮은 비닐로 만들어 사용한다. 런드리고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규모의 수익도 환경을 위해 사용할 것으로 발표했다.
런드리고는 기본적으로 초기 세팅부터 환경문제에 민감하게 설정된 업체다. 물세탁 시 폐수 장치를 엄격하게 설치했고, 런드렛은 일회용품이 아닌 다회용품으로 설계됐다. 비닐을 제외하면 일회용품이 거의 없다.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가 확대된 현재, 런드리고의 약점은 없다.
글. 바이라인네트워크
<이종철 기자> jude@byline.network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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