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엔씨소프트 2024 3분기 영업손실

소나기_레드 2024. 11. 11. 10:38

‘뼈아픈 구조조정 이유 있었네’ 엔씨, 3분기 영업손실 143억원

By이대호2024년 11월 4일

 

연결 매출 4019억원 영업손실 143억원
신작 출시 및 업데이트로 영업비용 증가…적자 전환

 

엔씨소프트(공동대표 김택진, 박병무)가 2024년 3분기 실적 결산(연결기준) 결과 매출 4019억원, 영업손실 143억원, 당기순손실 26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. 시장 컨센서스에 못 미치는 충격의 적자 전환이다. 증권가에서 보는 3분기 평균 실적은 매출 3917억원, 영업이익 79억원이었다.

 

매출은 전분기 대비 9% 증가하고, 전년 동기 대비 5% 감소했다. 영업이익은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 증가로 적자 전환했다. 당기순이익도 영업손실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 관련 영업외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다.

영업비용은 416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%, 전년동기 대비 2% 늘었다. 마케팅비는 4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0%, 전년동기 대비 76% 증가했다. 신작 출시 및 라이브 게임 대규모 업데이트로 인한 마케팅 사업 활동의 영향이다.

 

지역별 매출은 한국 2862억원, 아시아 494억원, 북미·유럽 282억원이다. 로열티 매출은 381억원이다.

 

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% 증가한 2534억원을 기록했다. 리니지M은 6월 출시한 리부트 월드 효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49% 늘었고, 이용자 지표를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다.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6% 감소한 807억원이다.

 

10월 1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쓰론 앤 리버티(THRONE AND LIBERTY, TL)는 글로벌 이용자 452만명을 돌파했다. 출시 직후 스팀 글로벌 최고 판매(Top Sellers) 1위에 오른 뒤 주요 국가에서 꾸준히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. 블레이드&소울은 10월 BNS NEO 서버를 출시한 후 높은 트래픽을 유지 중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.

 

앞서 엔씨소프트는 미래 경쟁력을 갖춘 게임 개발 및 신사업 부문을 독립해 4개의 법인을 신설한다. TL, LLL, TACTAN(택탄) 등 IP(지식재산권) 3종을 독립된 게임 개발 스튜디오로 출범하고, AI 전문 기업을 신설해 AI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추진한다. 이러한 변화를 통해 창의성과 진취성을 극대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.

 

회사는 올해 4분기 중 리니지 IP 기반의 신작 ‘저니 오브 모나크’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. 2025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아이온2, LLL, TACTAN 등 신작 게임을 개발 중이다.

 

글. 바이라인네트워크
<이대호 기자>ldhdd@byline.network